태풍 ‘솔릭’ 진로 변경에 ‘시마론’ 만날까 관심…후지와라 효과 우려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8-08-23 10:17 수정일 2018-08-23 10:18 발행일 2018-08-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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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이 진로를 동쪽으로 크게 바꿔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제20호 태풍 시마론과 만나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23일 태풍 솔릭이 전날과 다르게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꺾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태풍 시마론과 인접해 후지와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후지와라 효과는 2개의 태풍이 인접한 곳에 있을 경우 이동 경로나 세력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의미한다. 후지와라 효과는 1921년 처음으로 이 현상을 설명한 일본 기상학자 후지와라의 이름을 따 붙여졌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하루 먼저 발생한 제14호 태풍 덴빈을 끌어들여 덴빈보다 먼저 한반도에 진입하는 경우가 있었다. 태풍 솔릭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태풍 시마론이 6년 전 발생했던 후지와라 효과를 재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등장해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기상청은 솔릭이 당초 북상할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꺾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