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영향 제주공항 이틀째 마비…잇단 결항에 1만5천여명 발묶여

오수정 기자
입력일 2018-08-23 10:02 수정일 2018-08-23 10:08 발행일 2018-08-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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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혼잡한 제주국제공항<YONHAP NO-4108>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항공사 카운터에는 탑승권을 구하려는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이 이틀째 마비됐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오전 10시 35분까지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다.

오전 6시 현재 결항이 계획된 편수는 28편(출발 7편, 도착 21편)으로, 낮 12시 25분까지도 운항이 불투명한 상태다.

전날인 22일에도 오후 4시 30분부터 결항이 시작돼 국내선 155편(출발 76, 도착 79), 국제선 9편(출발 7편, 도착 2편) 등 164편이 결항됐다.

현재까지 제주공항 출발편 기준 1만5천명 안팎의 이용객이 제주를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초속 14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0시부터 6시까지 110㎜의 비가 내렸다. 태풍경보와 함께 윈드시어(돌풍)도 발효돼 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내리고 있다”면서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