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첫 인명피해 발생…제주도 소정방폭포서 20대 파도 휩쓸려 실종

오수정 기자
입력일 2018-08-22 23:08 수정일 2018-08-23 09:00 발행일 2018-08-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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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제주 소정방폭포 실종 여성 수색<YONHAP NO-5992>
제주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22일 밤 서귀포시 소정방 폭포에서 20대 여성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다.(연합)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에 근접해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후 제주에서 첫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9분께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서울)씨와 이모(31·제주)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씨는 폭포 옆 계단 난간을 잡고 가까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왔지만 박씨는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박씨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은 소방대원, 경찰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아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폭포사진을 찍으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