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청약경쟁률 고공행진…하반기 7천가구 공급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8-13 17:00 수정일 2018-08-13 17:00 발행일 2018-08-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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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2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견본주택 내부 (사진제공= 롯데건설)

공공성을 강화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옛 뉴스테이)이 높은 청약경쟁률 속에 속속 마감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7000여 가구가 전국에 분양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올해 1월 공급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개봉역센트레빌레우스‘는 청약접수 결과 평균 3.2대 1, 최고 4.3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7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공급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평균 2.24대 1, 최고 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중산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2015년부터 공급됐던 뉴스테이에 주거지원계층에 대한 혜택을 늘려 올해 새로 출범한 제도다. 기존 뉴스테이가 가지고 있던 8년 거주보장, 연 5% 임대료 인상 제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초기 임대료가 시세의 90~95%로 제한되도록하고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 했다. 또 전체 물량의 20% 이상은 시세의 70~85% 수준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지원 계층에 돌아가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3개 단지 7108가구 규모다.

이달 계룡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대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대구 앞산 리슈빌 & 리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299가구이며,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3개 동, 전용면적 49~84㎡, 110가구로 구성돼 총 409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2구역 일원에서 ‘인천 십정 2구역 더샵’의 임차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5,695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2지구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 동, 전용면적은 62~84㎡, 총 1,00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무주택, 저소득층 우대 등 공공성이 강화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인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아직도 공공지원 임대주택의 8년 후 분양 전환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