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공장 배출 배가스 오염 정화 기술 확보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8-13 10:28 수정일 2018-08-13 10:32 발행일 2018-08-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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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스 플랜트내 배가스 처리장치를 설치한 모습2
대구광역시 상리 바이오가스 플랜트내 배가스 처리장치를 설치한 모습 (사진제공=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각종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가스 내 미세먼지와 수분을 제거하는 대기오염방지시설인 배가스 처리장치와 그 처리장치를 세척하는 필터세척 유닛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배가스 처리장치는 화공·산업플랜트 및 환경시설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와 음식물 발효가스, 바이오 가스 등에 포함된 수분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다.

이 기술은 롯데건설·청류에프앤에스·동진씨앤지가 공동개발했다. 지난 2017년 9월 특허를 출원해 2018년 6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 처리장치는 수분이 포함된 상태에서 배가스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수분과 미세먼지를 별도로 제거한다. 반면 이번에 특허 등록된 배가스 처리장치는 가스 내에 포함된 수분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해 기존 처리장치보다 효율이 높다.

또한 기존 장치에 사용했던 약품을 투입할 필요가 없어 2차 오염에서 자유롭다. 필터 수명도 길고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가스 중 수분을 제거해 배관 및 설비의 부식이 방지돼 유지관리비가 절감된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정부가 오는 2019년부터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4개 업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을 현재보다 2배 이상 강화해 적용하는 만큼 당사 배가스 처리장치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