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영등포·용산·은평구 '껑충'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8-02 17:06 수정일 2018-08-02 17:07 발행일 2018-08-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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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다섯째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제공= 한국감정원)

서울 지역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더 확대됐다. 특히 잠시 상승세가 주춤했던 강남4구도 오름폭이 확대되며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다섯째주(7월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상승했다. 상승폭이 전주(0.11%) 대비 0.05%p 확대된 것이다.

서울 25개구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0.28%)와 용산구(0.27%)가 주간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발표의 여파 때문이다. 은평구(0.25%)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등의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3주 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강남 지역의 경우 강남구 0.21%, 송파구 0.19% 등으로 서울시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잠실·대치·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매물 소진되는 등 매수문의 증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방의 경우 -0.12%→-0.11%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0.05%), 광주(0.04%), 대구(0.03%), 대전(0.02%)은 상승했고, 세종(0.00%)은 보합, 울산(-0.31%), 경남(-0.30%), 제주(-0.25%), 경북(-0.17%), 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07%→-0.04%)은 하락이폭 축소됐고, 서울(0.03%→0.07%)은 상승폭 확대, 지방은 -0.09%에서 -0.12%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