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폭염휴가' 실행 가능성 있어"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8-07-31 09:10 수정일 2018-07-31 10:10 발행일 2018-07-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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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 기업 10곳 중 4곳은 폭염 휴가 실행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는 기업 인사담당자 347명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폭염 기간에 가장 실행 가능한 제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8.3%가 ‘폭염 휴가’라고 답했다. 이어 ‘탄력근무제(28.8%)’, ‘무더위 휴식 시간제(26.5%)’, ‘단축근무제(6.1%)’, ‘재택근무제(0.3%)’ 순이었다. ‘폭염 수당’이라는 답변은 0%였다.

‘폭염으로 인해 업무에 불편을 겪은 경험’에 대해 묻자 응답자의 65.1%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어떤 불편을 겪었나’를 묻자 ‘집중력이 떨어졌다(34.3%, 복수 응답 가능)’, ‘졸음이 몰려왔다(23.7%)’, ‘쉽게 짜증이 났다(22.2%)’, ‘피로가 지속됐다(18.2%)’, ‘실수가 반복됐다(1.5%)’ 순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폭염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서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54.2%)’라고 답한 가운데, ‘에어컨·선풍기·제습기 등 제품을 구비했다(32.4%)’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노타이·반소매·샌들 등 쿨비즈 복장 권장(23.5%)’, ‘삼계탕·아이스크림·아이스커피 등 지원(20%)’, ‘불필요한 외근·외부 행사 등 자제 권고(19%)’, ‘아이스조끼·쿨타월 등 쿨웨어 지급(3.8%)’, ‘휴가비 등 여름휴가 적극 지원(1.4%)’ 순이었다.

이어 ‘회사의 노력이 폭염 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를 묻자 ‘약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66%로 가장 많았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31.4%, ‘매우 도움이 된다’ 1.6%, ‘전혀 도움이 안된다’ 1.1%였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