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창업] 가디프트 유동혁 대표 “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로 따듯한 신의 선물이 되고 싶어”
이해진 기자
입력일 2018-07-30 17:53
수정일 2018-07-30 17:53
발행일 2018-07-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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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볶은 커피의 향이 심신의 안정과 잡냄새를 제거해줌으로 커피 향은 오래전부터 사랑받은 아로마라고 볼 수 있다. 은은하게 번지는 커피의 향은 무미건조한 시간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연인간의 데이트 장소 중 Top5 안에 항상 커피숍은 들고 있다. 커피는 향으로 마신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향은 가장 중요한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느끼는 커피의 향은 커피의 씨앗 즉, 생두에 열을 가하여 볶아내면서 생두의 내재된 오일과 가열점이 만나 피어오르는 향을 말한다. 이 과정을 커피 로스팅이라고 한다. 최초 커피 열매를 발견하여 수도승들이 마시기 시작 하였을 때는 생두를 로스팅하여 마신 건 아니다. 주로 과육이 있는 커피열매를 달여서 차처럼 마시는 방식이었다.
여러 전설에는 처음 커피 열매를 발견하였을 때 불결하다고 생각하며 불에 태워버렸다가 그 향에 취해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기도 하고 산불이 나서 여러 초목들이 타는 과정에 커피의 열매가 타면서 나는 향에 이끌려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이처럼 로스팅은 커피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해도 부족 하지 않다고 커피업계 종사자들은 말한다. 울산 동구 한적한 골목길 한켠에 위치한 ‘가디프트’는 매장에서 직접 선별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제공한다. 프로그래머로써 일하며 전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도에서 접한 커피의 매력에 빠져 바리스타, 라떼아트, 로스팅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성껏 만들어낸 커피로 신의 선물처럼 기쁨을 주고 싶다는 유동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가디프트는 어떤 곳인가요?
가디프트(Godift) 카페는 GOD와 GIFT의 합성어로 ‘신의 선물’이라는 뜻의 매장에서 직접 커피를 볶는 ‘로스터리카페’입니다. 2011년 6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매장에서 직접 볶은 신선한 원두와 맛있는 커피, 핸드드립커피 및 더치커피, 각종 음료 및 베이커리를 손님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 로스터리 카페 일을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해 게임프로그래밍과정을 전공하고 서울에 있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라는 게임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3년 정도 근무하다 젊을 때 개인사업을 해보고 싶어 창업아이템을 고민하던 중 기도 중에 카페를 창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커피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바리스타 과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배우기 전에 커피는 쓰기만 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원산지마다 맛이 다르고 로스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또 맛이 달라지는 커피의 다양한 맛에 매력을 느껴 바리스타과정, 라떼아트과정, 로스팅과정을 이수하고 고향인 울산에 돌아와 커피를 직접 볶는 로스터리카페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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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의 메뉴들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요?
매장에서 커피를 직접 볶은 신선한 원두와 좋은 기계로 추출한 커피, 각 커피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핸드드립커피, 약10시간 동안 한 방울씩 추출해 카페인이 적고 부드러운 더치커피가 저희 카페의 주된 메뉴이고 이밖에 각종 스무디와 주스, 팥빙수 및 베이커리로 메뉴가 구성되어있습니다.
- 운영의 노하우가 있다면?
저희 카페는 손님에게 신선하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15일이 지난 원두는 모두 폐기처분하고 있고, 좋은 아라비카 커피를 프렌차이즈 커피점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커피뿐만 아니라 최상의 재료로 만든 여러 가지 다양한 차와 음료들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편하게 쉬고 가실 수 있게 따뜻한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했고 커피음료는 아메리카노 1회 무료리필, 쿠폰도장10개 모으면 음료한잔 무료, 단골고객은 5% 할인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손님에게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 이 일을 하면서 생기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7년 동안 꾸준히 찾아오는 단골 분들, 연인끼리 왔다가 결혼해서 아이를 데려오는 손님, 멀리 이사를 갔지만 근처에 볼일이 있을 때 마다 들러 주시는 손님, 제 커피로 인해 커피를 좋아하게 되어 카페를 창업하신 손님 등이 저에게 보람을 주고 이일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 앞으로의 전망이라면?
제 목표는 제 커피를 납품하여 많은 사람에게 제 커피를 알리고 제 커피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합니다.
- 건전한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지요.
건전한 시장 성장을 위해 과도한 경쟁을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서로간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주변에 카페가 전혀 없는 동네에 창업을 하게 되었는데 몇 년이 안 되어 주변에 카페가 많이 생겼습니다. 더군다나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동네엔 인구가 한정되어 있는데 주구장창으로 동종 업계가 들어오다 보니 기존에 있던 분들도 타격이 있고 한정된 인구에 뒤에 들어온 분들도 어려움을 겪는 것 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경쟁을 하면 성장이 있지만 수요가 적은 곳에서의 경쟁은 서로에게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바로 앞의 동종업계창업은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카페에 오신 분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커피로 고된 일상속의 소소한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고 편안한 카페에서 잠시나마 쉼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겐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는 카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저는 최상의 커피와 맛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해진 기자 eunkii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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