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여의도, 서울의 맨해튼 돼야"…통합 개발 의지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7-25 09:29 수정일 2018-07-25 16:14 발행일 2018-07-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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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박원순시장<YONHAP NO-2803>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제공=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 통합 개발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박 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의 팟캐스트인 ‘서당캐’에 출연해 “여의도를 서울의 맨해튼처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 아래 개발이 진행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이어 “여의도는 박정희 시대 때 한강 밤섬을 폭파해 나온 흙과 돌로 개발했고 그때 만들어진 아파트가 노후화돼 새로운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종합적 가이드라인과 마스터플랜이 필요하고, 한꺼번에 일대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지역·주제별로 (개발계획을) 잘 정리하자는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땅값이 오르고 난리가 났다”며 “여의도와 용산이 변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며, 낡은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해 가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플랜과 미래 비전을 짜 조화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0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연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여의도 전체를 새로운 업무와 주택지로 바꿔 활력을 불어넣겠다. 신도시에 버금가는 곳으로 만들려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후 여의도·용산 부동산값이 들썩이자 전체 (개발) 플랜을 잘 만들자는 뜻이었다고 진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