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창업] 카페에파스타 김영훈 대표 "브런치 카페의 새 장을 열고 싶었어요"

이해진 기자
입력일 2018-07-23 11:13 수정일 2018-07-23 11:13 발행일 2018-07-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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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파스타 김영훈 대표
카페에파스타 김영훈 대표는 요리사 경력을 기반으로 이곳을 지역의 소문난 맛집이자 명소로 만들고 싶어 한다.
저가 커피전문점과 편의점들이 1000원대 저가 커피 전략으로 이미 카페 시장은 출혈경쟁 사태를 겪고 있다. 저가 커피 전문점은 매장 앞에 손님이 줄을 서지 않는 이상 수익을 기대하는 건 어렵다. 3000원~4000원대 중고가 커피 전문점 시장도 마찬가지다. 높지도 않은 음료가격에, 경쟁 매장 수도 많아 인건비와 경비를 뽑기도 힘들다.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면 차별화 전략이 불가피하다. 과연 어떤 차별성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을까?
최근 많이 생겨난 이색카페를 보면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만화카페, 반지카페, VR카페, 반려동물카페 등 소비자들은 자신의 관심사 혹은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을 더 가치 있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감성적인 인테리어 속 고급스러운 요리와 여유로운 대화가 있는 공간으로 브런치 카페가 흐름을 타고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물론, 레스토랑에 나올법한 맛난 음식을 먹으며 자신만의 감성을 SNS에 공유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브런치카페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페에파스타도 그런 곳이다. 이곳을 창업한 김영훈 대표를 만나 브런치 카페 창업의 배경과 카페 공간이 주는 의미 등에 관해 얘기를 나눠봤다.  
- 카페에파스타는 어떤 컨셉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나요?
카페에파스타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커피 및 음료, 파스타와 샌드위치,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입니다. 계절별 과일로 만든 다양한 음료와 여러 맛의 빙수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시며 정말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캐주얼한 공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요리를 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 분의 도움을 얻어 커피 및  음료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회가 생겨 외식업 경험을 토대로 기존 카페에 주방을 만들어 브런치 카페로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경험을 살려, 음료를 제조할때도 항상 저울을 사용해 매순간 같은 레시피와 정량을 고집하여 손님에게 나가는 모든 음식에 정성을 쏟아 플레이팅과 푸짐함, 맛에 항상 신경을 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페에파스타 시그니처 메뉴, 보기만 해도 시원한 음료
카페에파스타 전경과 시그니처 메뉴들
- 시그니처메뉴는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요?
우선 음식의 경우 다양한 요리 경험을 통해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게살 오이스터 파스타와 클럽샌드위치를 시그니처 메뉴로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게살 오이스터 파스타는 파스타가 느끼하다는 선입견을 깨주고 평소에 느끼한 것을 즐기지 않으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 클럽 샌드위치는 간단히 여럿이서 먹기 좋은 메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음료는 단연 아메리카노입니다. 저희는 여러 가지 원산지의 커피를 로스팅하여 만든 스페셜한 카페에파스타만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곳만의 차별성을 꼽자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제가 요리사 출신이라는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모든 야채나 과일 등 쓰이는 식재료는 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 비용을 더 들이더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선별하여 신선한 것들로만 구매하고 있습니다. 주방을 신선하게 유지하자는 것이 제 원칙 중 하나입니다.
또한 카페에파스타는 다른 곳과는 달리 손님들이 음식, 음료, 간단한 베이커리 제품, 디저트까지 한곳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멀티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유아를 동반하는 부모들을 고려해 식기, 유아의자, 유아편의 시설도 고루 갖추어 고객만족에 힘쓰고 있습니다.
- 창업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요?
손님이 맛있게 드시고 깨끗하게 접시를 비워주시면 항상 보람을 느낍니다. 항상 고마우신 분들이 많고 정말 동네 친구처럼 친한 형, 동생처럼 대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면 창업을 잘 했구나 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오산에서 브런치를 맛있게 하는 집'이라는 타이틀을 갖는 게 목표입니다. 앞으로 손님들이 더 좋아하는 메뉴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고객의 소리를 듣는 데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직원들과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해 트렌드를 앞서는 연구를 계속해 나아가겠습니다.
- 건전한 요식업 시장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개선점을 이야기 한다면?
요즘 카페에서 쓰이는 일회용 컵과 플라스틱이 환경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고려해보았을 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합니다. 먼저 환경 중심적인 생각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카페들이 늘어나, 소비자와 판매자가 같이 환경 살리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해진 기자 eunkii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