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창업 열전]아마존 이색동물 교감카페 변찬미 대표 “이색동물과 공생하는 사회 만들고파”
이해진 기자
입력일 2018-07-23 11:22
수정일 2018-07-23 11:23
발행일 2018-07-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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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개나 고양이 외에 독특한 종(種)을 반려동물로 선택하는 이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 세종시에도 이런 희귀동물 마니아들의 핫플레이스가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해 문을 연 아마존 이색동물 교감카페는 개업 후 1년이 채 안됐지만, 이색동물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비단구렁이나 왕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를 비롯해 토끼, 육지거북, 라쿤 등 수십 종의 희귀동물과 교감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수어를 비롯한 이색해양생물 수족관은 그중에서도 인기가 가장 높다.
이색동물 교감카페 아마존은 이색동물을 양육해오던 부부가 합작해 세운 희귀애완동물 교감 카페라 더욱 눈길을 끈다. 변찬미 대표를 만나 이색창업의 배경과 이들이 소개하는 이색동물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아마존 동물교감 카페는 어떤 곳이며, 이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마존은 평소 자주 볼 수 없는 이색 애완동물들과 교감 하여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카페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평범한 젊은 아기 엄마이자 주부였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을 그저 좋아해 보살피는 동물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이색동물의 장점을 공유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이색동물 친구들을 조금 더 데려와 세종시에 이색동물 교감카페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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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동물들과의 교감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 되어 있나요?
좋아하고 만나보고 싶은 동물들은 언제든지 교감할 수 있게 상주 관리인이 도와 드립니다. 동물 먹이 주기 체험부터 이색동물 먹이활동 관찰, 앵무새와의 교감이 대표 프로그램입니다. 시간제한이나 나이제한이 없고,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습니다.
- 이색 카페로 입소문이 꽤 났던데, 여기까지 온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동물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하자는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시는 손님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동물, 특히 파충류을 처음엔 무서워하고 울던 아이들이 몇 번 오다보면 무서워하지 않고 동물들을 굉장히 예뻐해 주는 모습을 보면 아주 뿌듯합니다. “동물들은 무섭지 않아~ 우리친구야”라고 말해 주다 보면, 제가 동물전도사가 된 느낌이 들어 더욱 뿌듯합니다.
- 앞으로의 사업전망이나 목표가 있다면?
목표라고 하면 너무 거창한 느낌이예요. 그냥 오래 오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조금 더 즐기고 싶습니다.
- 이 분야 시장이 건전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어떤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당연히 무분별한 분양과 파양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복잡하고 힘든 문제여서 선뜻 말하기가 힘들지만, 제도적·정치적·문화적 인식 개선이 선행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진 기자 eunkii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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