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 의원과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 의원이)우리 한국의 진보 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에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영결식이 치러진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자에 대해서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직자의 영결식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영결식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그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한다”며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수술이 잘 돼서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보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마린온 헬기 참사 희생 장병에 대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