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회찬 사망, 비통한 심정…정치 폭 넓히는데 큰 기여”

한장희 기자
입력일 2018-07-23 15:57 수정일 2018-07-23 16:00 발행일 2018-07-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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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희생 장병 추모 묵념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 앞서 마린온 헬기 사고로 순직한 해병대 희생 장병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에 대해서 깊이 애도한다. 유족들과 정의당에도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 의원의 사망 소식에 정말 가슴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 의원과 당을 함께 하지는 않았지만 같은 시대에 정치를 하면서 우리 한국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노력을 해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 의원이)우리 한국의 진보 정치를 이끌면서 우리 정치에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아주 삭막한 우리 정치판에서 또 말의 품격을 높이는 그런 면에서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영결식이 치러진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자에 대해서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직자의 영결식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영결식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다.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또 그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고 한다”며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수술이 잘 돼서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보회의에 앞서 문 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은 마린온 헬기 참사 희생 장병에 대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다.

한장희 기자 mr.han77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