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3개월여 만에 상승세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7-19 16:06 수정일 2018-07-19 16:06 발행일 2018-07-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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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사진제공= 한국감정원)

서울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 아파트값이 3개월여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은평·용산 등 강북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16일 기준 0.01%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둘째주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던 강남4구 아파트값이 15주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다.

송파구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 반전했다. 서초·강동구는 보합세(0%)에서 각각 0.01%, 0.05%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강남구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매주 0.1% 안팎의 내림세를 나타냈던 점을 감안하면 하락 폭은 줄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이번주 0.1% 오르며 지난주(0.08%)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강북 14개구는 0.13% 상승했다.

서울 시내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영등포구였다. 직주근접 수요 및 여의도 통합 개발계획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아파트값이 0.24% 올랐다. 이어 은평구가 정비사업 및 교통 호재 등의 영향으로 0.22%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용산구(0.2%)·동대문구(0.19%)·동작구(0.19%)·성동구(0.18%) 등도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최근 수개월 하락한 강남권 단지들의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다소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및 경기 변수가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로 약세가 이어졌다. 다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6%로 전주(0.05%) 대비 오름 폭이 확대됐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