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반도체 협력사에 '역대 최대 격려금' 지급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7-15 09:57 수정일 2018-07-15 17:27 발행일 2018-0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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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_삼성전자반도체협력사인센티브지급현황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협력사들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격려금을 지급한다. 이는 ‘글로벌 슈퍼호황’이 장기화하면서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성과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130여 개 협력사에 총 200억 원대의 상반기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를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반도체 협력사를 상대로 인센티브를 제공 중이다. 생산성 격려금은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혁신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안전 인센티브는 환경안전·인프라 분야 협력사들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총 201억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이보다 상당 폭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하반기 지급액이 더 많은 만큼 올해 전체 지급 규모는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이와 별도로 약 15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금도 조성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협력사 상생펀드 지원 금액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지원액은 8228억원이었다. 이 회사는 현재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물품대금도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지원 중이다.

앞서 이 회사는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17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등급을 수상한 바 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