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스마트워치 패널 시장 '세계 1위'…애플덕 '톡톡'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7-09 09:51 수정일 2018-07-09 14:29 발행일 2018-07-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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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워치용 아몰레드(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9일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64만대의 스마트워치용 아몰레드 패널을 출하해 4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95만대의 출하량으로 2위(34.8%)에 올랐다. 이어 중국 에버디스플레이(417만대·16.2%)와 AUO(147만대·5.7%) 순이다. 지난해 처음 중소형 올레드 패널 사업에 뛰어든 중국 BOE는 약 38만대(1.5%)로 5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 시장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데는 미국 애플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한 스마트워치용 올레드패널은 총 1475만대다. 이 중 70%가 넘는 1060만대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플은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향후 양사의 관계에 대한 주목도도 높다. 최근 업계서는 애플이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 신제품에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올레드 패널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LG디플레이가 애플을 중소형 올레드 패널 공급 대상으로 확보할 경우, 올 들어 지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에서 탈피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