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광고 영상 '연타석 흥행 홈런'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7-09 09:13 수정일 2018-07-09 09:13 발행일 2018-07-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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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수출편’ 광고 장면 캡처//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후속편 광고 영상 ‘수출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런칭된 이 광고는 공개 열흘 만인 9일 오전 유튜브 조회수 2280만 뷰를 넘어섰다. 전편인 ‘졸업식편’에 이어 흥행 가도를 달리는 모양새다. 회사 측은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회사, 일해보고 싶은 회사’로 다가서고자 한 취지에 맞는 성과가 나오고 있어 무척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광고는 전편과 달리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들까지 광고 범위를 넓혔다. 이날(9일) 오전 기준 전체 조회수 2280만 뷰 중 국내 960만, 해외 1320만으로 한국 대 해외 비중은 약 1:1.4이다.

광고업계에서는 “전편이 기록한 유튜브 3000만 뷰는 국내 상영 목적으로 제작된 기업광고로는 사상 최초”라며 “B2B(기업간거래) 기업의 광고가 이렇게 잇달아 큰 반향을 얻고 있는 건 놀라운 일”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 광고 제작사인 이노션 관계자는 “전편 ‘졸업식편’에 이어 연타석 홈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며 “남녀 반도체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SK하이닉스의 ‘수출 기여’와 ‘글로벌’ 이미지를 재미있게 녹여낸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 코리아 관계자는 “‘졸업식편’과 ‘수출편’ 모두 유튜브를 즐기는 영 유저들이 열광하는 맥을 정확하게 짚은 광고”라며 “SNS상 자연적인 확산이 가능하도록 재미 요소를 놓치지 않은 기획”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메시지 전달, 최적의 미디어 플랜 등 유튜브 성공 방정식을 잘 보여준 우수 사례로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기 SK하이닉스 홍보담당 상무는 “SK하이닉스 반도체는 전세계로 수출되어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메시지가 펀 코드 속에서 간접적으로 잘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집념을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기술 중심의 회사임을 알리는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