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 6.51%…전국 평균보다 높아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7-06 14:52 수정일 2018-07-06 14:52 발행일 2018-07-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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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투시도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 현대건설)

최근 지방 소형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심화되고 금리가 상승하는 등 자금 마련 부담이 가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초기 부담금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감정원의 6월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통계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오피스텔 수익률은 5.49%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방은 전국 평균 보다 1.02%p 높은 6.51%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은 평균에 0.24%p 못미치는 5.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방 오피스텔 중에서도 규모별로 차이가 난다. 전용 40㎡이하의 오피스텔이 더 높은 수익률을 얻고 있다. 전용 40㎡이하의 오피스텔은 수익률이 6.97%인데 반해 40㎡초과는 그보다 1.55% 낮은 5.42%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리면서 거래량도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1만3934실로 지난해 동월(1만3074실) 대비 6.6%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3.9%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례이다.

특히 지방의 경우 오피스텔 거래량이 매분기마다 늘었다. 최근 1년간 지방 오피스텔 거래량은 분기별로 △2017년 2분기(4~6월) 1만325실 △2017년 3분기(7~9월) 1만2674실 △2017년 4분기(10월~12월) 1만2787실 △2018년 1분기(1~3월) 1만4424실 순이다.

지방 소형 오피스텔이 수도권 오피스텔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자 주요 지방에서 공급하는 오피스텔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7월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 중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C7-2블록에서 ‘광주 수완7차 대방디엠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산구 장덕동 129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17~45㎡ 총 953실 규모로 구성된다.

SK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183-3번지 일원에서 ‘동래 3차 SK view’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39층, 8개 동, 총 1,443가구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8㎡ 296실, 전용면적 80㎡ 148실로 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