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전셋값은 5개월 만에 반등

이연진 기자
입력일 2018-07-05 15:14 수정일 2018-07-05 15:20 발행일 2018-07-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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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한국감정원)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발표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하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강남(-0.10%), 송파(-0.08%)와 서초·광진(보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를 제외한 전 지역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의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떨어지며 1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북 14개구는 0.14%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동대문구가 0.29%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랑구 역시 0.26%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 11개구는 0.05%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0.1%)와 송파구(-0.08%)는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04% 기록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는 0.01%로 보합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0.11% 하락한 가운데 광주(0.05%), 울산(-0.24%) 등 5대광역시는 -0.05%를 기록했다. 전남(0.04%), 충남(-0.24%) 등 8개도는 0.16%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 0.2%에서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1% 오르며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도심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종로구 등 직주근접 지역과 마곡지구 이주에 따른 강서구 등의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종로구(0.11%)가 올랐고 서대문구(0.18%), 마포구(0.14%)도 강세를 보였다. 강서구(0.12%)는 마곡지구 이주수요로 상승했고 양천구(0.11%)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인천(-0.05%), 경기(-0.16%) 등은 하락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지방은 대구(0.01%), 전남(0.01%)이 상승했고, 울산(-0.44%), 세종(-0.39%), 충남(-0.35%), 전북(-0.20%), 경남(-0.19%), 충북(-0.17%), 강원(-0.17%) 등은 하락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