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된 용산 ‘한남고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7-04 22:19 수정일 2018-07-04 22:19 발행일 2018-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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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설치된지 42년 된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다.(사진=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다. 지난 1976년 준공된 이후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노후화가 심각하고 고가 진·출입을 위해 엇갈림이 심했던 한남대로 정체의 원인인 한남2고가차도를 오는 10일부터 철거한다고 4일 밝혔다.

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한남1고가 남단 ~ 한남대교 남단(2.0km)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버스전용차로에는 도심 방향 2개소와 외곽방향 1개소 등 총 3개의 중앙정류소가 들어서며, 장충단로·이태원로 방향에서 오고 가는 버스노선을 고려해 기존 가로변 정류소(2개소)는 계속 운영된다.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1개소)도 철거되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서울시는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도심 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시속 18.6km에서 23.3km로 25.3% 향상돼 평균 시속 4.7km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교통량이 적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오는 10일부터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고가 철거가 끝나는 9월부터 바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오는 11월말 개통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