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거사위원회 '장자연 사건' 본격 수사 착수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7-02 19:26 수정일 2018-07-02 19:43 발행일 2018-07-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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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장자연 사건의 진상이 법무부를 통해 조사된다(사진=방송화면 캠쳐)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故(고) 장자연의 성추행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한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배우 장자연씨가 2009년 3월 기업인과 유력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제보자인 A씨는 경찰-검찰 조사를 13차례나 받았으나 당시 증언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가해자로 지목된 조 씨를 오히려 믿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많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분(조 씨)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고인이 된 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했다는 것이 죄책감으로 다가왔었고,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덮이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과거사위는 장씨 사건 관련자 가운데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직 조선일보 기자 A씨의 범죄혐의를 재수사하라고 지난 5월 권고한 바 있다. 검찰은 재수사를 거쳐 장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최근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씨는 경찰-검찰 조사를 13차례나 받았으나 당시 증언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씨는 “가해자로 지목된 조 씨를 오히려 믿고 있어서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많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분(조 씨)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