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 도입되면 적극참여”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7-02 10:19 수정일 2018-07-02 10:19 발행일 2018-07-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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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한의사들 모두 장애인 주치의제도 도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설문결과를 2일 공개했다.

한의협 한의학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도와 관련한 한의사들의 의견수렴결과 결과,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도가 도입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가’의 질문에 ‘있음’이 1,603명(94.7%)으로 ‘없음’ 90명(5.3%) 보다 월등히 많았다.

‘한의사가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참여한다면 장애인 건강증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5점 척도)’에 대해서는 ‘5점 만점’이 1,275명(75.3%), ‘4점’ 324명(19.1%), ‘3점’ 73명(4.3%), ‘2점’ 11명(0.6%), ‘1점’ 10명(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5일까지 이메일과 문자안내 등을 활용해 회원 1693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결과다.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 장점’에 대해선 1위가 ‘개인별 맞춤형 교육상담 가능’(749명(44.2%))이었으며, ‘다양한 증상의 종합적, 포괄적 건강관리’(581명(34.3%)), ‘일상 컨디션 변화, 치료 부작용 등에 예민한 장애인에게 적합’(236명(13.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도에 참여하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서는 ‘장애인 주치의 같은 일차의료제도에 한의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기 때문’이 986명(61.5%)로 가장 많았으며, ‘장애인의 건강증진에 효과적이기 때문’이 380명(23.7%), ‘장애인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어서’가 177명(11.0%), ‘관련 보상체계가 경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56명(3.5%), ‘기타’가 4명(0.2%)을 기록했다.

이밖에 ‘장애인 대상 한의사 주치의제도 참여형태’에 대한 설문에서는 ‘일반건강관리한의사’가 1,024명(63.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통합건강관리한의사’ 478명(29.8%), ‘주장애관리한의사’ 101명(6.3%)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의협 관계자는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대한 한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와 장애인들의 한의약 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충분히 확인됐지만 보건복지부는 양방의료계의 저조한 참여로 홍역을 치른 끝에 지난 5월말부터 양의사만이 참여하는 ‘장애인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애인들의 진료선택권과 의료 접근성 보장을 위해서라도 한의사 장애인 주치의제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시행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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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가 장애인 주치의제도에 참여한다면 장애인 건강증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5점 척도)’에 대해서는 ‘5점 만점’이 1,275명(75.3%), ‘4점’ 324명(19.1%), ‘3점’ 73명(4.3%), ‘2점’ 11명(0.6%), ‘1점’ 10명(0.6%)으로 집계됐다. (자료제공=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