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취임 박원순 “과감한 재정확대…임대차문제 해결할 것”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7-02 10:38 수정일 2018-07-02 10:42 발행일 2018-07-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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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 제공)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감한 재정확와 더불어 임대차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제공=서울시)

6·13 지방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이 시대의 개혁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이라며 “앞으로 4년간 시민의 삶이 개선되는 데 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생존의 기로에 선 100만 자영업자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시대 가장 큰 고통의 진원지인 임대차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취임식을 생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취임사를 밝혔다.

그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카드수수료 0%대 인하를 올해 안에 실현하겠다”며 “이들에 대한 유급병가제도 및 고용안전망으로의 편입조치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 서촌 ‘궁중족발’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모든 월세 사는 사람, 가게를 임대해 영업하는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높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일자리, 여성경력단절, 저출산 문제와 직결된 돌봄 문제를 해결하고 임기 중 공공주택 24만 호를 공급해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며 “가장 먼저 강북에서 시민들과 기거하며 동고동락하겠다”고 밝혔다.

과감한 재정 투자 계획도 밝혔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 8조원에 이르는 채무감축을 해 서울의 금고를 비축했다”며 “이제 과감한 재정확대를 통해 시민의 삶의 변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두고 “놀랍고도 두렵기도 하다”며 “이제부터 민주당의 무한책임인 만큼 서울시민의 삶을 제대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