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사장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 기회"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7-01 09:52 수정일 2018-07-01 16:37 발행일 2018-07-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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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
삼성SDI 전영현 사장이 6월 29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I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다. ‘초연결’이 최대 화두로 부각되는 상황 속에, 배터리의 중요성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7월 1일 창립 48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말은 모든 사물에 동력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며, 이는 곧 배터리 산업의 성장 기회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 사장은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선점한 실천 과제로 △차별화된 기술력 △역량 있는 인재 육성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함께 만족하는 생태계 속에서만 존재한다”며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가자”고 당부했다.

삼성SDI는 창립 48주년 기념일을 맞아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자원봉사 대축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걸음 모금 활동인 ’드림워킹‘, 제작 기부 봉사활동인 ’핸즈온 릴레이‘, 명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드림 톡 콘서트‘를 비롯해 전국 6개 사업장에서 7월 중순까지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달 26일엔 CEO 전영현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아동 보육시설인 경기도 용인시 소재 ’성심원‘을 방문해 IT 교육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날 삼성SDI의 기부금으로 문을 연 IT 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는 데스크탑 9대, 노트북 1대, 프로젝터 등을 설치해 약 7평 규모로 꾸며졌다. 성심원에서 생활하는 50여 명의 아이들의 교과학습과 자격취득, 취미활동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 사장의 상금 기부로 시작된 이번 기증은 CEO와 임직원, 회사가 모두 동참해 한 마음을 모았다는 데서 의미가 깊다. 전 사장은 지난 해 12월, 삼성전자 재직시절 반도체 메모리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제27회 해동기술상을 받았다. 당시 전 사장은 수상금 전액을 후진양성을 위해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그 중 일부를 이번 성심원 IT 교육센터 기증에 쾌척했다. 여기에 삼성SDI 임직원 성금, 매칭그랜트를 통한 회사 기부금을 더해 재원이 마련됐다.

전 사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드림아카데미가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창이 되고, 꿈을 키우는 즐거운 놀이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