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文정부 출범후 최대규모 광화문 집회…“최저임금 개악저지·8만명 운집”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30 16:16 수정일 2018-06-30 16:18 발행일 2018-06-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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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개악 폐기' 구호 외치는 노동자들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

민주노총이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8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어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 추산 8만명, 경찰 추산 4만명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삭감법 폐기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선포 및 6·30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해마다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온 민주노총은 올해 비정규직 철폐 이슈에 더해 정부의 전반적인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국은 노동존중과는 너무도 먼, 노동이 배제된 미완의 민주주의 사회”라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늘려 최저임금을 삭감하고 제도 개악의 칼자루까지 사용자에게 쥐여주는 정부를 노동존중 정부로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본 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14개 단체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본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에서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방면,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 방면, 안국역 방면 등으로 행진할 방침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