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30일 광화문서 노동정책 반대 대규모 집회 개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6-28 13:20 수정일 2018-06-28 13:21 발행일 2018-06-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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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차별철폐 서울대행진 선포 기자회견
민주노총 서울본부 조합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2018 차별철폐 서울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이번 전국노동자대회에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정책 기조가 친(親)자본, 친재벌 노동정책으로 급속히 방향 전환을 한 데 대한 분노와 절망이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와 노동시간 단축 6개월 계도 기간 설정 등을 거론하며 “노동존중을 표방한 정부에서 재벌과 자본은 손뼉 치고 노동자는 벼랑으로 내모는 정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거침 없는 역주행에서 높은 지지율에 취한 권력의 오만을 읽는다”며 “촛불 정권이 아니라 단지 보수 여당으로 변한 것임을 스스럼없이 보여주고 있기에 민주노조로 우리 삶을 바꾸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집회 규모를 10만여명으로 내걸었지만, 공공운수노조 2만5000명을 포함한 16개 산별조직과 16개 지역본부 소속 7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내자사거리→청운동사무소’, ‘광화문→동십자각 사거리→총리공관’, ‘광화문사거리→종로1가→헌법재판소’ 등 3개 방향으로 나눠 행진하고 마무리집회를 한 다음, 해산할 계획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