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전년수능대비 난이도↑…영어 1등급 ‘반토막’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27 16:03 수정일 2018-06-27 16:04 발행일 2018-06-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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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영역별 등급 구분(연합)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영역별 등급 구분(연합)

지난 7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이 모두 상승했고,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학생이 2만2000명 이하로 떨어져 지난해 수능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 140점, 수학 가형 145점, 수학 나형 141점이었다고 27일 밝혔다.

2018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이 134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 국어와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6점, 수학 가형은 15점 높아진 셈이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최고점이 내려간다.

국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 (표준점수 132점)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4점 올랐고,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학생 비율도 0.25%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줄었다.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10점 이상 급상승했고, 최고점자 비율 또한 0.03%로 지난해 수능(0.10%)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131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2점 높았고, 최고점자 비율은 0.05%로 지난해 수능(0.11%)의 절반 수준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은 4.19%(2만1762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1등급 10.03%/ 5만2983명)과 비교하면 1등급 학생 수가 3만명 이상 감소한 모습이다.

탐구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사회탐구 모든 과목이 지난해 수능보다 1∼8점 높아졌고, 과학탐구도 지구과학Ⅰ을 제외한 모든 과목이 2∼6점 상승했다.

사회탐구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76점)가 가장 높았고, 사회·문화(68점)가 제일 낮았다. 과학탐구 과목은 물리Ⅱ(83점)가 가장 높았고, 물리I(71점)이 가장 낮았다.

필수과목인 한국사영역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3.04%(6만7909명)로 지난해 수능(12.84%)과 비슷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