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색 재현성·감도 높인 이미지센서 신기술 발표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6-27 10:58 수정일 2018-06-27 14:09 발행일 2018-06-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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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7_[삼성전자보도자료]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한 이미지센서 신기술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아이소셀’ 기술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 것이다. 회사 측은 “구조설계를 개선하고 후지필름의 신소재를 적용하며 광 손실을 최소화해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이소셀 기술은 받아들인 빛을 전자로 변환하는 광다이오드 위에 메탈 재질의 격벽을 세워 간섭현상을 줄였다. 이 과정서 메탈 재질의 빛 반사 및 흡수로 인해 감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아이소셀 플러스는 메탈 구조를 신소재로 대체함으로서 픽셀 간 간섭현상을 억제하면서도 광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색 재현성을 높였다. 카메라 감도 역시 최대 15%까지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작은 픽셀 크기에서도 감도 증가 폭이 커 2000만 화소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센서 개발에 활용성이 높다.

나오토 야나기하라 후지필름 연구개발 통합 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은 우리회사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신소재를 상용화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사가 주도적으로 모바일 카메라의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허국 삼성전자 S.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삼성전자의 아이소셀 플러스는 작은 픽셀에서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게해 아이소셀의 효과를 한차원 높여주는 신기술”이라며 “0.8um 이하 초소형 픽셀의 고해상도 센서 개발은 물론 향후 빅픽셀 등 전제품에 적용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상하이’에서 ‘아이소셀 플러스’를 선보인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