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육아용품·산후조리서비스’ 제공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26 08:45 수정일 2018-06-26 09:08 발행일 2018-06-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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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7월 1일부터 서울서 아이를 낳으면 10만원어치 육아용품을 받게 된다.(서울시 제공)

다음 달 1일부터 서울에서 아이를 낳은 가정은 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 출산축하선물을 받는다. 그동안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된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도 모든 출산가정으로 전면 확대된다.

서울시는 위와 같은 제도를 7월 1일부터 새롭게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2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매월 10만원 아동수당과 함께 출산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출산축하선물은 ‘수유’, ‘건강’, ‘외출’ 등 3종 세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출생신고 때 또는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곧바로 받거나 3개월 이내에 원하는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출산축하용품 지원사업은 지난해 ‘함께 서울정책박람회’에서 시민이 제안한 사업을 투표에 부쳐 80% 넘은 찬성을 받은 것으로, 시민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인 셈이다.

한편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는 일부 저소득 가정에만 지원됐지만 모든 출산가정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상을 전면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산후조리 도우미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를 돕고(좌욕, 복부관리, 부종 관리) 신생아를 돌보는(신생아 돌보기, 모유·수유 돕기, 젖병 소독, 배냇저고리 등 용품세탁) 한편 가사지원(식사 돌봄, 집안 정리정돈)을 제공하는 것이다.

서비스 지원 기준에 따라 일정 비용의 자부담이 발생하지만, 보편적 복지서비스를 처음으로 추진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 산모의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