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이색창업] 세종시서 청년 직장음악 문화 만들어가는 '더블플랫' 김효진 원장

황수분 기자
입력일 2018-06-25 15:07 수정일 2018-06-25 15:07 발행일 2018-06-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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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생 직장인들 사진
세종시 직장인들이 틈틈히 배운 연주 실력을 선보이며 길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2017년 12월에 세종시가 발표한 주민등록인구통계자료에 따르면 이곳의 평균 연령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6.7세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는 최근 젊은 직장인 문화가 새롭게 조성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직장인 여가생활의 하나로 음악 활동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 트랜드에 맞춰 부쩍 음악 활동에 빠져들고 있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더블플랫 실용음악학원을 창업한 김효진 원장은 '젊은 도시' 세종시에서 젊은 직장인들의 음악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데 큰 기쁨을 느낀다. 
자신의 창업 활동이 한 도시를 더욱 젊고 여유롭게 만들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김 원장을 만나, 직장인 여가생활로 조명받고 있는 음악 활동에 대해 들어 보았다.. 
▲ 수강생 직장인들 사진2
취미로 음악 활동 즐기는 직장인들이 함께 연습하고 있는 모습.

- 세종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젊은 직장인 문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곳이지요.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이 음악 활동을 여가로 즐기면서 '워라밸' 인생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 실용음악 학원을 찾는 분들 가운데 직장인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학생들 비율과 직장인들의 비율이 반반입니다. 퇴근하고 저녁반으로 찾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세종시에서 젊은 직장인들이 여가생활로 음악을 선택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반적으로 세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어릴 때 음악을 배웠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이 선택합니다. 익숙한 것을 다시 배우며 취미생활을 다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것입니다. 매일 똑같은 일상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는 직장인들이 음악을 배우며 도전도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음악이 주는 '유희' 때문이라고 봅니다. 음악의 선율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유희는 다른 취미생활과는 달리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여럿이 앙상블을 하면서 또 다른 직장 친구가 생기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일 것입니다.
▲ 수강생 직장인들 사진3
직장인 밴드의 길거리 공연 모습
- 음악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무엇이든 처음에는 낯설어 선뜻 다가가기 힘들 것입니다. 음악도 지금 시작하려니 늦은 감도 있지만 우선 마음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친근하게 다가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은 굳이 학원에서 배우지 않아도 혼자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배우고 즐기면서 배운다면 더 재미있게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저의 권유와 지지로 신나고 재미있게 밴드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직장인 수강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좀더 많은 직장인들에게 생기있는 음악을 통해 활력을 주고 싶어 여러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정기공연과 버스킹 공연은 세종시 직장인 문화를 선도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음악을 통해 직장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황수분 기자  gmldirheh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