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사태'… 침대 관련 소비자상담 3873% 폭증

유승호 기자
입력일 2018-06-25 09:23 수정일 2018-06-25 14:44 발행일 2018-06-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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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항에 쌓이는 라돈 매트리스<YONHAP NO-1913>
지난 16일 오후 우체국이 직원 3만 명과 차량 3200대를 동원해 전국에서 수거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옮겨지고 있다.(연합)

‘라돈 침대’ 사태로 인해 소비자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지난달 침대 관련 소비자 상담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5일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침대류 상담 건수는 1만41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873.3%나 증가했다. 스프링매트리스관련 상담도 2991.7%, 라텍스매트리스 관련 상담도 852.0% 증가했다.

침대관련 주요 상담 내용은 라돈 검출로 제품의 빠른 회수요청, 침대 매트리스 라돈 검출로 환급 및 손해배상 요구, 대진침대 다른 모델, 타사 제품 라돈 검출여부 문의, 대진침대 집단분쟁조정 신청 후 처리진행 사항 등 문의 등이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 상담건수는 7만6485건으로 지난해 5월(6만6147건)보다 15.6% 늘어났다.

투명치과의 교정 부실질료 및 부작용으로 치과 상담이 254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464% 늘었으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문(컨설팅)’ 상담도 전년 동월대비 약 369% 증가했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 관련 상담이 1만73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약해제·해지/위약금’(1만3360건), ‘계약불이행’(1만82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판매방법에 관련해서는 특수판매 관련 상담이 2만862건으로 전체 상담의 27.2%를 차지했으며 유형별로는 ‘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1만3644건, 방문판매(2989건), 전화권유판매(1637건), TV홈쇼핑(1198건) 등의 순이었다.

한편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소비자상담 통합 콜센터로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