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년 만에 소나무재선충병 극복…반출금지 해제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21 13:17 수정일 2018-06-21 13:17 발행일 2018-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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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재선충을 검사하는 모습(서울시)
소나무 재선충을 검사하는 모습(서울시)

서울시는 서울 소재 7개 자치구가 4년 만에 소나무재선충병에서 벗어나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고 21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단기간에 소나무를 말려 죽이는 치명적 병이다. 서울시에선 2014년 6월 북한산 잣나무를 시작으로 남산 소나무, 용마산 잣나무에서 잇따라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이후 발생지 반경 2km에 있는 7개 자치구가 소나무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용산·성동·중구는 2015년 이후 2년간 재선충 감염목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지난해 6월에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나머지 4곳(성북·강북·중랑·광진구)에서도 재선충 감염목이 발견되지 않아 지난 19일 자로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이로써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가 소나무재선충병 안전 지역이 됐다. 이로서 서울시 내 소나무류는 관할 구청 확인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나무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무단으로 이동되는 소나무나 이유 없이 시들어 죽은 소나무를 발견하면 관할 구청이나 서울시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