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가정용 ESS 모듈로 유럽시장 적극 공략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6-21 09:30 수정일 2018-06-21 14:23 발행일 2018-06-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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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EES 전시회  사진1
‘EES 유럽 2018’에 참가한 삼성SDI의 부스 전경//사진제공=삼성SDI

삼성SDI가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선점에 나선다,

이 회사는 20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ESS 전시회 ‘EES 유럽 2018’에 참가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슬로건은 ‘파워링 투모로우(Powering Tomorrow)’다. 여기에는 ‘에너지 세상의 내일은 삼성SDI가 함께 한다’는 뜻이 담겼다.

전시회 전면에는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내세웠다. 이 제품은 기존 가정용 ESS 대비 높은 전압에 대한 우수한 에너지 전환 효율을 갖췄다. 기존 제품의 경우 태양광 발전으로 생성된 고전압 전력을 ESS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고비용의 주변 장치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고전압 가정용 ESS 모듈’은 전압이 높아도 전류 변환 과정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에너지 효율이 향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도 약 2배 높아졌다. 회사 측은 “1년 만에 에너지 밀도가 대폭 확대된 배경에는 셀과 모듈 설계 기술이 있다”며 “이 제품에 적용된 배터리 셀의 크기 변경 없이 내부 소재 혁신을 통해 용량을 20% 이상 늘렸고 모듈 설계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삼성SDI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매년 혁신적인 ESS 배터리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삼성SDI에 글로벌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ESS 배터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용 ESS 시장은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유럽시장을 중심을 지속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가정용 ESS 시장은 1259㎿h(메가와트아워) 규모이며, 2020년 약 1889㎿h로 연평균 15% 가량 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