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HDR10+ 생태계 확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6-21 09:07 수정일 2018-06-21 09:07 발행일 2018-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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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HDR10+(1)

삼성전자가 ‘HDR10+’ 생태계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R10+는 이 회사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이다. 매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준다.

삼성전자는 21일부터 20세기폭스·파나소닉과 함께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기술 테스트 상세 사양 정의 △인증 로고 제공과 사용 가이드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이다. 로고와 기술 사용료를 무료로 제공해 업계 참여 독려와 기술 지원에 적극 나선다.

HDR10+은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아, 각 분야 업체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2017년형·2018년형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와 UHD(초고화질) 전 라인업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콘텐츠 업체 중 워너브러더스, 아마존 등과 HDR10+ 콘텐츠 관련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는 연내 국내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공조하고 있다. 향후 ‘HDR10+’ 시청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유명 IC 업체인 대만의 엠스타·노바텍, 중국의 하이실리콘, 일본의 소시오넥스트 등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음두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TV가 점차 대형화됨에 따라 디테일한 영상 표현이 중요해진만큼 ‘HDR10+’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유력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HDR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