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Aa3`로 한단계 상향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6-20 16:52 수정일 2018-06-20 16:52 발행일 2018-06-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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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0일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A1’에서 ‘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13년 만에 이뤄진 상향 조정으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Aa3 등급은 한국 국가신용등급(Aa2)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부사장 겸 선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주요 사업 부문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가 이뤄졌다”며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외 경기 변동성에 대한 우수한 완충력도 긍정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최소 2∼3년간 다수의 사업부문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 △기술적 리더십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사업과 관련해 “중국 업체와 기술력 차이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3~5년간 중국의 반도체 투자가 크게 위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향후 2-3년간 삼성전자의 조정영업이익률은 평균 약 19%로 2013년~2017년의 평균 16%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