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개편 시안 4개 공론화 의제 확정…수능전형 확대 또는 대학 자율로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20 13:56 수정일 2018-06-20 18:08 발행일 2018-06-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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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의제 선정(연합)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의제를 발표했다(연합)

2022학년도 대학 입시제도 개편 4개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최종안은 시민들이 참여한 ‘사회적 숙의’ 과정을 거쳐 도출된다.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제7차 위원회를 열어 대입개편 공론화 의제 4개 시나리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은 지금보다 늘리거나 대학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정해졌고, 수능 평가방식은 상대평가 유지 안이 3개, 절대평가 전환 안이 1개로 결정됐다.

1안은 각 대학이 모든 학과(실기 제외)에서 수능전형으로 45% 이상을 선발하게 하고,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수능 최저 기준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2안은 대학이 전형 간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되 특정 전형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대신 수능은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수능 최저 기준은 현행보다 강화하지 않는 선에서 대학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면_2022학년도대입제도개편공론화의제4가지

3안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전형 간 비율을 정하되 한 가지 전형으로 모든 학생을 뽑는 것은 지양하는 방식이다. 2안과 달리 수능은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수능 최저 기준은 대학이 결정하되 지원자 전공과 유관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제한하는 것을 교육부가 권장한다.

4안은 수능전형을 현행보다 늘리되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은 대학이 정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수능은 상대평가로 두고, 수능 최저 기준 활용 역시 대학에 맡긴다.

공론화위는 20일부터 19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개편안 선정을 위한 시민참여단 구성에 나선다.

지역·성·연령 등에 따라 무작위로 2만명을 조사한 뒤 대입전형에 대한 태도 등을 함께 고려해 400명의 참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