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근 3년간 차량화재 1400건…‘전기적 원인’ 최다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20 09:17 수정일 2018-06-20 09:32 발행일 2018-06-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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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화재는 블랙박스·내비게이션 배선 문제 등 ‘전기적 원인’에 의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5∼2017년 3년간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차량화재는 1371건으로, 전체 화재의 7.5%를 차지했다.

차량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원인이 361건(26.3%)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적 원인(23.6%), 미상(21.0%), 교통사고(6.4%)가 뒤를 이었다.

전기적 원인에 의한 차량화재를 예방하려면 차량 출고 당시 배선을 그대로 사용하는 게 좋다.

소방재난본부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추가로 설치하는 전기 제품 때문에 별도의 전기 배선이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배선을 추가 설치할 때는 전선을 견고히 붙이는 게 좋다고 서울 소방재난본부는 당부했다. 엔진 옆으로는 전선이 지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차된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 놓은 상태로 잠이 들 경우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가속 페달을 밝는 바람에 과열로 불이 날 수 있어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