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창업 열전] 스왈로우 임성욱 대표 '감성 테일러샵' 선보여

심정보 기자
입력일 2018-06-20 16:55 수정일 2018-06-20 16:55 발행일 2018-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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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왈로우` 임성욱 대표
'스왈로우' 임성욱 대표
최근 패션 츠랜드는 정장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현대인들의 체형변화와 개성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단체보다 개인의 개성과 취향이 존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높은 퀄리티와 완성도가 맞춤정장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전 기성 정장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과 달리 개인의 체형과 스타일을 살리는 맞춤정장에 대한 선호와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더군다나 나이가 들수록 사회생활 시간이 많은 남성들에게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아이템이 바로 정장이다. 덧붙여 시대흐름도 예전처럼 기성복 한두벌에 의지하기 보단 자신의 신체를 이해하고 밸런스와 잘 재단된 맞춤정장에 대한 대중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시장 규모 역시 날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일반 대중들에겐 금액적인 부분이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맞춤정장에 대해 올바른 식견과 전문적으로 옷의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업체를 만나야만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스왈로우` 내부 전경
'스왈로우' 내부 전경
그런 점에서 화성 동탄에 위치한 스왈로우는 주목할 만한 곳이다. 임성욱 대표는 “처음에 기성복에 익숙해 맞춤의 이해도가 높지 않는 사회 초년생을 포함하여 일반 직장인 여러 고객에게 다소 제작 기간이 길고 디자인적 요소가 많아 생소하고 어렵게 생각한 인식을 깨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는 “이런 제작과정을 꼼꼼히 거쳐 입을수록 자연스러운 실루엣, 편안함을 제공함으로써 만족도가 높아져 처음에 오셨던 직장인, 기업체 CEO, 사회 초년생, 스포츠분야 국가대표, 연예인, 예비 신랑님들의 재방문율이 높다”고 전했다.
임 대표는 고객의 사정을 먼저 듣고 니즈를 생각해 맞춤의류를 진행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각자 수트를 입는 환경요소와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비즈니스정장 처럼 데일리용이 아니라 1년에 손에 꼽히도록 몇 번 입지 않는 분들도 많다"면서 "이런 분들은 패턴이 너무 화려하거나 기교가 있는 옷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할 수 있는 언제나 옷장에서 오랫동안 손이 많이 갈 수 있게끔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분들이 현재 옷장에 보유하고 있는 기성복을 체크하고 상담하여 사이드아이템 위주로 컨설턴트 해드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말한다. 단순히 맞춤정장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고객에게 꼼꼼하고 세심한 인정미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점이 그만의 차별화된 창업 포인트다..
임 대표는 전체적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옷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의류와 최대한 활용하여 '입는 재미'와 '센스'를 높일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감성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을 중요시한다. 그는 “테일러샵 역시 서비스 업계에 포함되므로 고객과 교감하고 빨리 니즈를 캐치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에 뛰어든 지 3년차를 맞고 있는 임 대표는 체형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간단한 맞춤복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일이 대개 다 그렇듯, 힘든 작업 속에서도 그가 보람을 느끼는 이유도 결국 고객 한 명 한 명의 만족도를 피드백 받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일생의 한 순간 방문해주시는 모든 인연 깊은 고객님들께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옷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고 즐거운 공간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정보 기자 eunkii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