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창업 열전] 골든텐실내양궁장 이재천 대표, “양궁 대중화될 수 있도록 만들 것”

김선민 기자
입력일 2018-06-20 16:43 수정일 2018-06-20 16:43 발행일 2018-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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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활쏘기를 대단히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민족을 동쪽의 활을 잘쏘는 민족이라는 뜻의 동이족이라 부르기도 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활쏘기를 즐겼고 군인들의 경우 필수적인 평가 과목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그러한 역사를 가진 민족답게 현대에서도 양궁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과거처럼 많은 사람들이 활을 접하지는 못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활이라는 무기를 쓸 일이 없거니와 법적으로도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를 다루는 집단인 군대에서도 활은 사용되어지지 않고 있다. 활을 쏠 수 있는 장소가 없지는 않지만 주변에 그리 많지 않은데다가 굉장히 생소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굳이 활을 쏘러 찾아가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골든텐실내양궁장의 이재천 대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민족이 즐겨왔던 양궁을 대중화시키고 싶었다며 창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올림픽에서 보는 것 정도로나 그쳤던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주변에서 즐길 수 있게끔 공간을 마련한다면 분명 대중에게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양궁이 앞으로 대중화된 스포츠로 발돋움하길 원한다는 이재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골든텐실내양궁장` 대표 사진
이재천 대표
- 골든텐실내양궁장은 어떤 곳인가요?
실내에서 양궁과 사격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실내양궁장입니다. 밖에서도 즐기기 힘든 양궁을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양궁이라는 스포츠가 대중에게 다가가기 쉽도록 만들었습니다. 
- 실내양궁장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근 실내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시설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환경이 나빠지면서 밖에서 스포츠를 즐기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중에서도 좀 더 이색적인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실내 양궁장을 발견했고 이색적이면서도 의외로 어렵지 않다는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골든텐실내양궁장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 창업과 사업장 운영 시 특별히 중점을 둔 사항이 있는지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양궁이라는 스포츠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끔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양궁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양궁을 하는 법에 대한 설명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양궁을 하는 모습을 뒤에서 본 후에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2차적으로 확인과 지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양궁장 안에 권총과 사격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젊은 연령층의 고객들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골든텐실내양궁장` 내부 사진
내부 전경
- 수요층이 얼마나 넓은 지 궁금합니다. 주요 고객층은 어떤가요?
2~30대의 남녀 층이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 중의 하나로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젊은 층만 온다는 뜻은 아닙니다. 50대 분들이나 주말에 가족단위로 놀러오는 등 다양한 연령층의 분들도 양궁을 즐기러 오십니다. 성별, 연령층, 주로 쓰는 손에 맞춘 다양한 종류의 활들을 구비해두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이점들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사전에 직원들이 설명을 하고 보호대 등도 구비를 해놓았습니다. 
양궁이라는 스포츠를 보기만 하고 직접 체험을 해보지 못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어렵진 않을까, 다치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앞서실 수도 있지만 관리자 지도하에 안전하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김선민 기자  planet_ar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