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판거래 의혹’ 본격 수사…대법원에 하드디스크 요청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19 16:46 수정일 2018-06-19 16:46 발행일 2018-06-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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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시절 ‘재판거래·법관사찰’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에 자료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로 다시 배당한 후 하루 만에 본격 수사에 나서는 모양세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하드디스크 전체를 봐야 한다”며 “오늘 중 서면으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직접 관련된 자료에 한정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하려는 하드디스크는 의혹 문건이 발견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를 비롯해 법원행정처 관계자들의 컴퓨터에 있던 저장장치를 가리킨다.

이 의혹을 자체조사한 대법원 특별조사단은 컴퓨터 사용자 동의를 얻어 의혹 관련 문건 410개를 추출해 조사한 뒤 보고서를 작성했다.

검찰은 해당 보고서에서 다룬 문건 외에도 하드디스크 전체를 수사 자료로 쓸 수 있도록 대법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