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한방 치료, 정확한 원인진단 후 체질 개선 병행돼야

심건호 기자
입력일 2018-06-18 18:04 수정일 2018-06-18 18:04 발행일 2018-06-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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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피부질환은 발병증상의 원인부터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피부에 발생하는 단순 피부트러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며 방치했다가 만성 여드름으로 발전하는 바람에 고통을 받곤 한다. 수원에 사는 김모씨(여.24세)도 뒤늦게 한의원을 찾아 원인 파악을 한 후에 치료를 진행했다.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을 초기에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을 경우 병을 키울 수 있다. 초기에 이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서둘러 원인과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면 치료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피부에 나타나는 여드름과 같은 다양한 트러블은 일시적인 경우가 많아 일반인들의 경우 그냥 방치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여드름의 치료가 까다로운 이유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부염, 흉터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늘체 한의원 수원점
하늘체 한의원 수원점의 박혜린 원장은 한방을 통한 피부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체질과 특성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각자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드름의 경우 피부 표면에 문제가 일차적 원인이 될 수 있지만, 대개 몸속의 비정상적인 열이나 장기의 불균형을 해결하여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몸 안에는 열이 존재하고 있으며 열은 몸 안에서 전신으로 순환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순환해야 할 열이 제대로 돌지 않을 경우 당연히 이상이 생긴다. 몸 안에선 열대사장애가 일어나 몸 상체 위로 피지 분비가 심한 얼굴과 머리 쪽으로 모이게 된다. 이것이 여드름 및 다양한 피부 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과 두피에 쉽게 나타난다. 심한 경우 몸 전체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가려움증과 붉은 기운을 보이는 정도이지만 심해지면 재발성 여드름으로 발전하거나 흉터 및 자국을 남기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을 단지 피부 질환으로만 생각해 신체 내부의 복합적인 요인을 간과할 경우, 겉으론 치료된 것처럼 보이지만 다시 재발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치료기관들은 피부 외적 요인과 신체 내부요인으로 구분해 동시에 진단한다. 여드름 치료는 개개인의 체질을 개선하여 열을 줄이고 피지의 발생량을 줄이고, 감염된 세균 등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드름과 각종 피부 트러블의 경우 정상적인 치료가 적용된다면 피부자체가 재생 회복함으로써 흉터가 남지 않는다. 하지만 잘못된 자가 관리법이나 손으로 짜거나 뜯으면 세균에 감염되어 만성 여드름, 흉터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바른 습관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전문 하늘체한의원 수원점의 박혜린 원장은 “한의원에서는 개개인의 몸 상태와 체질에 맞춘 한약을 비롯해 약초침, 피부 재생 팁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한방을 통한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개인의 체질과 특성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각자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의료 상식을 주의하고 여드름을 가벼운 피부 질환으로 여기지 않고 치료 후에 추가로 발생하는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하며 여드름 등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은 자가 치료가 아닌 전문 의료진을 통하여 정확한 검진이 선행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심건호 기자  ssimpact@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