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 출산 후 부부갈등 많아ᆢ해법 찾아야”

황수분 기자
입력일 2018-06-15 16:06 수정일 2018-06-18 10:34 발행일 2018-06-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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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명희 소장 사진
나명희 소장

결혼하고 첫아이를 출산하면서 부부관계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아이가 없을 때는 자유롭게 외출도 하고 둘만의 시간을 보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기란 초보 엄마 아빠에겐 버겁기만 한 현실은 결국 육아 문제와 가사 분담문제로 다툼이 잦게 된다.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의 지친 몸과 마음, 종일 혼자 아이를 돌본 아내의 지친 몸과 마음, 모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고 편안한 삶이 그리워질때 서로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결단이 필요하다. 

첫 아이 출산 후 부부갈등 해결방법에 대해선 전문가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는게 좋다. '나명희 부부 가족상담센터'의 나명희 소장은 “가장 힘들 때 듣는 위로 한마디가 그렇게 힘이 될 수 없고, 가장 힘들 때 듣는 비난 한마디가 평생 상처로 남을 수 있다"며 "남편이 퇴근 후 돌아왔을 때 반기는 아내의 한마디, 종일 육아와 살림을 겸해야 했던 아내를 향한 남편의 칭찬 한마디가 이 시기를 이기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어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는 태도가 좋은 부부관계를 만든다”고 전했다.

나 소장은 퇴근 후 서로를 향하는 첫 한마디에 신경 쓰기를 강조한다. 서로에게 의무와 책임을 강요하기 전에 사랑으로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힘들었던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감사의 인사말을 전할 것’,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배려할 것’, ‘한 주에 외식. 산책 등 둘만의 시간을 가질 것’, ‘가사는 함께 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끝으로 나 소장은 “좋은 부부관계는 혼자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서로를 사랑으로 돌보는 행동이 뒷받침될 때 첫 아이 출산 후 발생할 수 있는 부부갈등을 예방하고 좋은 부부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황수분 기자  gmldirhehf@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