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인천힘찬병원, 백령도에서 ‘찾아가는 진료’ 열어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6-12 09:49 수정일 2018-06-12 09:49 발행일 2018-06-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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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_부평힘찬병원 추지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11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를 찾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료를 보면서 관절건강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부평힘찬병원과 인천힘찬병원이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에 이동진료센터를 열고, 지역주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는 다른 농어촌 지역과는 달리 기상상황에 따라 배편 운항에도 변동이 잦은 만큼 이 지역 주민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육지에 있는 병원을 한번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러한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부평과 인천힘찬병원이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백령농협과 함께 ‘찾아가는 진료’를 열어 전문의료진이 백령도 지역주민을 직접 찾아가 관절·척추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치료는 물론 질환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이날 진료에는 부평힘찬병원 추지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과 인천힘찬병원 이병회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등 전문의와 간호사를 비롯한 힘찬병원 직원 20여 명이 참여해 문진, X-ray 촬영, 전문의 진료상담, 물리치료 등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힘찬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힘든 농사일로 허리와 무릎 등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실시한 적외선치료기(IR), 공기압치료기(AIR), 간섭파전류치료기(ICT)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물리치료로 지역주민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부평힘찬병원 추지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섬 지역 어르신들은 관절 통증이 느껴져도 곧바로 육지에 있는 전문병원을 찾아갈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관절 이상 신호를 차일피일 방치하다가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기회에 어르신들의 관절ㆍ척추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환자들마다 상태에 맞는 관절 질환 예방법 등을 알려드려 어르신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의 ‘찾아가는 진료’는 농협중앙회 및 전국 지역농협과 함께 의료 혜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국 농어촌 지역 주민들에게 관절ㆍ척추 검진 및 치료 기회를 제공하여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로 활동 6년째를 맞고 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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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_인천힘찬병원 이병회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이 ‘힘찬병원 찾아가는 진료’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백령도 어르신의 척추질환을 진단하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