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전 6·10항쟁…‘그날’ 되새기는 행사 개최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06-09 10:00 수정일 2018-06-09 10:00 발행일 2018-06-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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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10항쟁 31주년을 맞아 이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서울 곳곳에서 9일 열린다. 연세대와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이한열 민주화의 길 걷기’ 행사를 실시한다. 코스는 서울 신촌 이한열기념관을 출발해 연세대 교정까지 이어진다.

이한열 열사는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쓰러진 뒤 그해 7월 5일 숨졌다. 그의 죽음은 6월 민주항쟁이 전 국민적 민주화운동으로 번진 도화선이 됐다.

오후 4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는 ‘이한열문화제-1987, 세상을 바꾸다’가 열린다. 연세대 1980년대 학번들의 동문 합창단, 고려대 합창단, 재학생 동아리 등이 참가해 노래와 춤 등으로 이한열 열사를 추모한다.

오후 6시부터는 연세대 이한열동산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민주, 인권, 평화와 만나는 ’1987 남산-남영동 길을 걷다’ 행사를 진행한다. 국가폭력·민주화운동 관련 지역을 시민들과 돌아보는 행사로 남산과 용산구 남영동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오후 1시 경찰청 인권센터 앞에서는 전국대학민주동문협의회가 ‘2018 민족민주학생열사·희생자 합동추모제’를 진행하며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는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연대가 ‘제27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추모제’를 개최한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