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재명 등 與 후보 사전투표…추미애 대표는 9일 대구서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08 18:20 수정일 2018-06-08 19:21 발행일 2018-06-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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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투표를 마쳤다.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부부,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부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가족,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연합)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투표를 마쳤다. 민주당 중앙당 상임선대위장인 추미애 대표는 이튿날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세곡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박 후보가 ‘보수 텃밭’인 강남을 찾아 사전투표를 한 것은 막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다.

박 후보는 부인 강난희 여사와 사전투표를 마치고 “서울시민 한분 한분의 투표가 지속가능한 서울의 변화와 한반도 운명을 가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와 강남을을 지역구로 둔 전현희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이 후보 부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 행정복지센터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한 후 “선거가 기본적으로 경쟁이긴 하지만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낭설이 더욱 난무한다”며 “국민이 현명한 선택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도 오전에 경쟁자인 이인제 한국당 후보의 고향인 충남 논산을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양 후보는 “지역구가 천안인 제가 논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는 것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보다 많은 논산 시민과 충남도민께서 사전투표에 참여해 도민의 승리, 대한민국의 승리를 만들어달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시 정촌면에 거주하는 모친 이순자(74) 여사와 부인 김정순 여사, 해군 병장인 장남 동찬 씨, 올해 대학에 입학한 차남 지호 씨 등 3대가 나란히 투표해 이목을 끌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의 미래 운명을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선거”라며 “반목과 대립이 아닌 화합으로 경남이 하나 되자는 뜻에서 온 가족이 함께 투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오는 9일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대구·경북 지역을 돌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추 대표는 전날 김철수 강원 속초시장 지원유세에서 “대통령은 8일, 당 대표는 9일 릴레이로 투표하면서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경제를 만들어내고, 평화가 기적을 불러낸다고, 전 국민에게 사전투표를 하도록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

6·13 지방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