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임자고등학교, “진학·진로 체험에 나섰다"

강성선 기자
입력일 2018-06-08 10:27 수정일 2018-06-08 10:27 발행일 2018-06-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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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과와 경영정보과 눈높이 맞춤형 진로체험학습 실시
신안 임자고등학교 진로 체험교육
신안 임자고 학생들의 체험학습 사진

전남 신안군 임자고등학교(교장 김용태) 는 지난 4월 26일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 역량강화를 위한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임자고 학생들은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사회경험을 위한 들뜬 마음으로 올해 첫 체험학습에 나섰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새로운 직업관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자신의 미래계획을 설계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처음 접해보는‘홀로그램’제작 영상물에 대한 감탄과 VR을 포함한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통해 현대미술과 기술의 융합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임자고 2학년 남서향 학생은 “인간의 삶과 죽음을 홀로그램으로 표현한 신도원 펑크파마예술가가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자신이 아픔을 예술로 소화하는 게 너무 멋졌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체험은 ‘보통과’와 ‘경영정보과’가 서로 다른 장소로 이동해 체험을 실시했다.

‘보통과’는 광주대학교로 이동해 남학생은 드론영상학과, 여학생은 항공서비스학과를 체험했다.

임자고 허용석 학생(3년)은“드론영상학과가 조금 생소했었는데, 직접 가서 체험을 하며 그 학과 대학생들이 어떤 공부를 하는지, 진로는 어떤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면서 “대학교 학과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체험소감을 말했다.

또, ‘보통과’ 여학생들은 광주대 항공서비스학과 김영진 교수님에게 최초의 승무원, 최소의 여승무원, 우리나라 항공사의 종류, 비행기의 종류, 추천하는 영화, 책, 승무원이 걸리면 안 되는 질병, 간단한 퀴즈 순으로 짧은 강의를 들었다.

임자고 김예진 학생(2년)은 “카트를 움직일 때 밑에 있는 버튼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직접해보니까 더 재미있었고, 내가 원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다른 직업도 직접 체험해본다는 자체가 뜻깊었다”고 말했다.

‘경영정보과’학생들은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전남 일자리박람회장으로 이동했다.

학생들은 여러 기업체가 모인 곳에서 면접체험도 해보고, 이미지컨설팅 부스에서 진로의 방향, 꿈 등을 탐색하고 진로에 적합한 자기소개서 설계와 관련된 상담도 받았다.

임자고 이민수 학생(3년)은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정리되지 않은 진로의 고민을 차분히 정리할 수 있었다”면서 “다양한 직업군과 각 업체가 희망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취업을 통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자고 김용태 교장은 “섬 지역에 위치한 우리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학생들의 외지 체험교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며,  ”이번 진로체험은 학생들의 미래핵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 문화와 학과체험 등을 통해 발전하는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목포=강성선 기자 kss812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