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수산과학원, 갑오징어 양식기술 개발 도전

강성선 기자
입력일 2018-06-10 14:36 수정일 2018-06-10 14:37 발행일 2018-06-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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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갑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종자 방류에 이어 양식기술 개발에도 도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갑오징어가 소득 효자 품종으로 떠올랐지만, 어획량 증가와 바다 환경 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잡히는 물량은 줄고 있으나갑오징어에 대한 수요량은 꾸준히 늘어 1마리(600∼1000g)에 1만8000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 상황이어서 주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10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갑오징어 생산량은 1361t으로 전국 생산량의 28%를 차지했고 소득액도 143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2015년 교미, 채란, 부화 등 과정을 관리해 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금까지 전남 해역에 7만2000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도 어미 190마리를 확보해 부화관리를 통해 인공종자 4만 마리를 다음 달 방류하기로 했다.

여기에 초기 먹이 개발연구도 병행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갑오징어 양식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밝혔다.

최연수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갑오징어는 서남해안에서 4∼6월에 주로 잡히는 어종으로 식감이 좋고 담백한 고급 횟감으로 수요가 해마다 늘고있다”며 “갑오징어뿐 아니라 낙지, 백합, 보리새우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 연구 개발을 추진하면서 종자 방류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완도=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