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첫 CIO에 삼성넥스트 데이비드 은 사장 임명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6-05 09:28 수정일 2018-06-05 09:28 발행일 2018-06-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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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은 삼성넥스트 대표//출처=삼성넥스트 홈페이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전자 혁신ㆍ벤처투자 조직인 ‘삼성넥스트’의 데이비드 은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에 정식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서 CIO 직책이 생긴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을 중심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성장동력 발굴 기조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은 사장은 지난달부터 삼성전자의 CIO를 겸임 중이다. 향후 비전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예정이다.

그는 삼성넥스트 사내 인터뷰에서 “CIO의 역할은 주요 성장 분야서 삼성전자와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것“이라며 ”5년 이후 삼성전자의 비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 사장은 하버드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후, 같은 대학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구글 컨텐츠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타임워너 미디어 통신 그룹 최고담당자, 베인앤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등을 지낸 바 있다. 구글서는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2011년 미디어 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그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앞서 이달 초에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Gold House)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가운데 영향력이 있는 유명인사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