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하반기까지 '가격 상승세' 유지

한영훈 기자
입력일 2018-06-03 09:59 수정일 2018-06-03 17:16 발행일 2018-06-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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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올 하반기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가격도 상승 추이를 유지한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5월 D램·낸드플래시의 개별 제품 및 모듈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D램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DDR 4GB(기가바이트) 모듈의 고정거래가격은 전달과 같은 34달러선에 형성됐다. 일부 거래가는 36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최근 스마트폰의 생산 및 출하 증가와 D램 고용량화가 맞물려 모바일 D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용 D램 역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2분기와 3분기에도 D램 가격의 상승곡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USB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제품인 SLC(Simple Level Cell)의 경우 지난달 가격이 최고 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6월에도 낸드플래시 SLC 제품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LC(Triple Level Cell) 제품은 최근 3D 웨이퍼 공급이 늘어난 반면, 2D 생산설비가 줄어들면서 가격은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영훈 기자 han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