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페이스북 앞 ‘상의탈의’ 여성시위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6-02 10:14 수정일 2018-06-02 10:14 발행일 2018-06-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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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사옥 앞에서 여성단체가 ‘상의 탈의 시위’를 벌인다.

시민단체 ‘불꽃페미액션’은 이날 오후 1시부터 20분간 페이스북코리아 앞에서 페이스북 규탄 기자회견을 열면서, 활동가 5명가량이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고 “내 몸은 음란물이 아니다” 등 구호를 외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단체가 강남 한복판에서 탈의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페이스북이 남성의 반라 사진은 그대로 두면서 여성의 반라 사진만 삭제하는 점을 규탄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열린 ‘월경 페스티벌’ 행사에서 상의 탈의를 진행했다. 여성이 상의를 벗더라도 음란하게 볼 게 아니며, 여성의 몸은 남성과 똑같이 ‘인간의 신체’일 뿐 관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였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