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라돈 방출물질’ 취급 사업장 66곳 실태조사 착수

강진 기자
입력일 2018-05-31 16:16 수정일 2018-05-31 16:17 발행일 2018-06-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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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발암 물질인 라돈을 방출하는 천연 방사성 물질 모나자이트 취급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31일 “금주부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협조해 모나자이트 직접 취급 사업장에 대한 작업 환경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착수한 사업장은 원안위 조사결과 문제가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를 포함해 모나자이트를 취급한 것으로 파악된 66개 업체로 알려졌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18일 대진침대 매트리스 제조사의 모나자이트 사용 현황과 현장 작업자의 건강 이상 여부를 조사한 바 있다.

노동부는 66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될 경우 노동부가 노동자 건강보호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는 3월 국제기구 기준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작업장 라돈 노출 기준을 600베크렐로 제정해 고시했다.

600베크렐은 연간 2000시간 노동(일 8시간, 주 5일 노동)을 가정할 때 국제 기준 10밀리시버트(mSv) 미만이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강진 기자 jin90g@viva100.com